해인사
서기 802년 10월 16일, 신라시대 애장왕 3년 때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이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해인사를 창건하였습니다.
'해인'이라는 이름은 해인삼매에서 따온 말로 '해인삼매'는 오염됨이 없는 청정무구한 사람의 본디 마음을 나타내는 뜻으로 마음이 투명하여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그대로 비치는 세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 마음의 번뇌가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속에 비치는 경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위치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팔만대장경이 보관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60칸짜리 165평의 두 개의 긴 건물이 남북으로 나란히 바라보고 있는 판고로서 국보 제5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95년 12월 해인사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장경판전은 15세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목조건물로서 가장 규모가 크며 건물 내의 환기, 습도 조절 등 자연의 기상 환경에 적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500년간 깨끗하고 안전하게 경판을 보존할 수 있게 한 그 가치가 오늘 날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팔만대장경(=고려대장경)
고려시대에 판각되어 '고려대장경'이라고 불리었으며 이를 구성하는 목판 수가 8만여에 이르러 '팔만대장경'이라고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 고종 때 대장도감에서 16년간 판각한 것으로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는 몽골이 고려를 침입해 오자 부처님의 힘으로 몽골군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청 8만 1,258 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고려 현종때부터 문종대에 걸쳐 완성한 초초대장경이 고종 때 몽고군의 침입으로 불타버리자 다시 판각한 것으로 재조대장경이라고도 불립니다.
대장경은 불교의 경전을 집대성한 것을 말하는데 담겨 있는 뜻은 '세 개의 광주리'로 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경,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도리를 담은 율,부처님의 가르침을 연구해 놓은 론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2007년,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과 제경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해인사에서는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 목판을 이용해 불경 연구와 교육을 위한 자료로 판본을 찍어 내어 전통적인 불교의 학문적 연구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합천에 위치하고 있는 해인사는 국내 최대 사찰로 한국 불교의 성지이며 국보 보물 70여 점의 유물이 있는 문화재입니다.
특히, 해인사에 보관되고 있는 팔만대장경은 오랜 역사와 함께 고도로 정교한 인쇄술을 엿볼 수 있는 불교 경전으로 전세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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